소설의 팬아트를 보는 사람들의 관점


인터넷 까페에 종종 팬아트를 올리곤 한다.

요즘은 이영도님의 피를 마시는 새의 팬아트를 하고 있다.
네이버의 관련까페에 팬아트를 올리곤 하는데
달리는 덧글이 영 기분좋치만은 않았다.

소설의 팬아트는 특성상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 라는식의 덧글이 종종 달리게 된다. 자신이 상상한 소설속의 등장인물과 그림의 그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를수밖에 없다.

그래도 소설속에서 미인으로 나오는 등장인물을 굉장히 못생기게 그린다거나 남자인 주인공을 여자로 그린다는 식의 오류라면 모를까..

이건 아니여요. 이주인공은 좀더 로리하게! 라던가 암튼 굉장히 주관적인 감상을 덧글로 다는데.. 그 덧글의 태도가 문제다.

꼭 내가 그림을 그려놓음으로써 주인공의 이미지를 변형시켰다거나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하는사람이 나온다.

내그림이 틀렸다고 한다.


누구는 이거 그릴려고 몇시간을 뼈빠지게 타블렛가지고 씨름했는데
그걸가지고 무턱대고 틀렸다고하니.. (자신이 상상한 이미지와 다르다는 이유로!)

기가막힌다.

소설속의 인물에 대한 상상은 백인이면 백인이 다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대 그 다름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내가 그림을 그려올리면
'당신이 상상한 아무개는 이런 이미지이군요.' 라는 정도에서 제가상상한 아무개는 이렇습니다. 라는 정도의 감상은 좋다.

하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그저 자신의 상상과 다르다는 이유로 내 그림을 잘못그린 그림 으로 판정 내리는 것이다.

이런건 너무하지 않은가?

by 콩바구니 | 2004/12/02 01:08 | 주절주절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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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콩바구니의 그림일기 at 2006/01/02 01:50

제목 : CG에대한 잡상
종종 그림에 대해 물어보는사람을 접할때면.. 이런질문을 받곤 했어요.. '프로그램 뭐 쓴거죠?' 뭐.. 듣기에 따라선 그 그림이 좋은 프로그램을 사용했기때문에 그정도로 완성된것 아닌가.. 라는 뉘앙스랄까.. 그사람은 좋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더 좋은 그림을 완성할수 있다고 믿는듯 했어요.. 컴퓨터가 그림을 그려주는게 아닌데도 말이죠... 어떤 툴을 사용하느냐는 그림의 완성도에 있어어 그장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기본실력이 있어야 좋은그림을 그릴수 있는것이죠. CG라 하여도 결국은 작가의 손끝을 거쳐서......more

Commented by zelong at 2004/12/06 18:03
그런 취향은 애당초 납득할만한 근거따위는 없는 겁니다! (으하하!)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자신은 그림을 못 그리기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지 못하는데, 어떤 이상한(?) 그림장이가 다르게 그려두면 "헉 방법당했다!"라고 느끼기 때문에 민감한 거 같아요. ^^ (우스개)
Commented by 레플 at 2004/12/09 16:08
힘내세요. 자기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는거죠 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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